들 쉽게 생각하고 무시하고 넘어가는 '분류'는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 


를 들면 

만약 당신이 의약품 판매업자라고 하자 

당신이 판매하고 있는 의약품은 국가별로 다르게 분류되어있는 물품이다. 

어느날 법이 개정되어 일반의약품이었던 상품이 의약외품으로 변경되거나 

그 반대가 된다고 가정하여 볼 때 

변화될 월매출의 차이는 적지 않을 것이다. *더 적절한 예시 구함


른 예로는 직업, 직종 분류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간호조무사와 간호사의 갈등을 떠올려보자. 

태어날 때를 제외하고 병원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데다가 뉴스도 보지 않고 남에일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그 두 사람을 모두 만나도 뭉뚱그려 간호사라고 생각할만한 직군이지만 

뉴스만 봐도 사실 두 직업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건 생명이 달린 문제라 그런지 의료계가 아닌 사람도 이젠 구분하는듯)


시 비난을 하자면 

이와 같은 논쟁이 있을 때 '아니 뭐 그게 그거 잖아 뭐 그런거 가지고 그래~'라고 말하는 사람은 타인의 사회적 지휘와 노력, 성실도를 인정해 주지 않고 뭉뚱그려 어렴풋이 확신하고, 대대손손 타인에 직업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로 그 직업에 대해 그런 이미지를 심어주지 않을까 우려 된다.


쯤 되면 알아차렸겠지만 

사실 내가 하고싶은 말은 사서와 사서실무자의 하는 일은 천지차이라는 걸 말하고 싶었다. 

다만 막상 말하려다보니 어쩐지 조금 울컥해서 거창해졌다. 


내가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우리가 아니면 공감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며

슬프게도 이 글로 인해 내가 취업에 불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을 먼저 밝히고 시작힌다. 

그래서 - 난 소심하니까- 이 부분을 살짝 접어두도록 하겠다. 



읽어보기



* 다음 언젠가 할 이야기


- 금지의 법, 허가의 법

- 유료회원제도서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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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6 02:25:54

이렇게 한가한 이유로 이번 주에 있었던 일을 좀 적어볼까 합니다.

잉여력의 발산이죠 네


내가 마이피플을 이용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사실상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세요'에 가까운 이야기니 그건 넘어가도록 합시다. 


얼마전에 마이피플이 업데이트 되고 나서 대화창 즐겨찾기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친구목록에서 그룹 기능이 사라지다시피했습니다.

무슨말이냐면 기존에 등록했던 그룹은 계속 있지만 새로 그룹대화를 만들었을 때 자동으로 그룹목록에 생기던 기능이 사라진 것입니다. 

하지만 공지사항엔 그런 말이 쏙 빠져있죠.

아래 사진은 공지의 전문입니다. 이 전문을 캡쳐하기 위해 저는 마이피플 앱에서(아이폰 iOS6)공지사항을 열어 주소를 복사한 후 PC로 접속해서 캡쳐했습니다. 예. PC웹에서 마이피플 공지사항을 찾을 수가 없더라구요. 


2012:10:26 02:31:38


그래서 저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조작가능성을 고려하여 캡쳐본을 올려드립니다. 


[첫번째 문의내역] 


2012:10:26 02:44:04


이 문의내용은 마이피플 앱 내에서 웹앱으로 연결되는 고객센터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현재 친구목록에서 고객님께서 직접 지정하신 그룹만 표시되며
    : 친구목록에 그룹을 등록하고 싶으면 직접 지정해야한다고 합니다. 대체 그룹을 지정하는 방법은 무엇이길래 프로필 사진도 등록하고 이름도 지어준 그룹이 안올라가는 걸까요? 


  • 즐겨찾기한 대화방은 대화 목록에서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 당연하죠.. 즐겨찾기는 대화방 메뉴 안에서의 즐겨찾기니까요. 다른 두가지의 항목을 같은 내용인 것처럼 대답해주었내요.

조금 화가나긴 했지만 침착하게 다음 문의를 했습니다.

하지만 문의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웸앱이 자꾸 다운되고 열심히 쓴 내용이 지워지는 등의 사건등으로 인해 이른바 빡치는 지경까지 이르렀으나. 이건 문의사항과는 다른 문제니까 꾹 참고 PC로 문의를 하게 됩니다. PC에서는 기본적으로 적어야 할 게 클리앙 중고장터 필수항목 스키마와 유사하게 나오더군요.



[두번째 문의내역]


2012:10:26 02:45:05


2012:10:26 02:45:25


질문 하나만 하겠습니다. 제가 한국말을 뭐 잘못했습니까? 

내가 아는거 말고 모르는걸 알려달라고 문의한 것 같은데... 

궁금한거 가르쳐 달라고 한 것 같은데...

참.. 친절하게 아는 걸 캡쳐까지 해서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공지사항에 그 기능을 삭제했다고 말해주거나. (또는 안되는지 몰랐는데 지금 알았다거나)

그게 아니면 첫번째 문의 응답에서 안된다고 확실하게 말해주거나,

그랬으면 참 좋았을 것을 


혹시 여기서 제가 왜 빡친지 모르겠는 분을 위해 잠시 설명하자면

잠깐 위의 사진을 보아주세요. 이 사진은 이따 다시 나올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앱으로 본 마이피플 기본화면입니다. 

여기 아래쪽이 메인 네비게이션이구요. 

<친구>에는 친구목록이, <대화>에는 대화창들이 뜹니다. 카톡(을 포함한 다른 메세징 스타일 SNS들)과 같죠. 

전에는 이 사진 중간에 보면 즐겨찾기 밑에 '그룹' 카테고리가 있고 거기에 그룹 목록이 있었는데 이 그룹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저는 지금 하고 있는겁니다. 

그런데 대답해주신 두 분 께서는(말투가 달라서 두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화창 안에서 즐겨찾기 하라는 대답만 해주셨죠. 


두분은 저에게 그룹을 등록하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또다른 호기심만 남기고 떠나가셨습니다. 

그러다 조금 전에 마이피플 PC앱에서 그놈의 그룹을 등록하는 방법을 알아내고 말았습니다. 

따라하실 분은 굳이 없으시겠지만 대충 이런 순서로 흘러갑니다. 




PC앱에서 이 과정을 마친 뒤 아이폰 앱을 보면 한 동안은 별일없습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면 아래 사진과 같이 그룹이 나타납니다.

저는 마이피플 고객센터도 모르는 그룹등록 방법을 알아내고 말았습니다 -_- 



이 밤중에 이게 뭐하는 짓인지(한숨)

물론 개발하다가 실수 할 수도 있고

버그를 미쳐 발견 못했을 수도 있고

기능이 있얻 접근하는 길을 막았을 수도 있고 

뭐 그럴 수도 있지 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없으면 없다. 있으면 있다.

고치고 있으면 고치고 있다. 만들고 있으면 만들고 있다.

아님 모른다.

라고 확실하게 말해주면 참 좋았을 것을

이도 저도 아니고 

궁금증도

문의사항도

해결해주지 못하고 스트레스만 남겨준

다음 고객센터 체험기였습니다.


후.. 윈도우는 내일 깔아야할듯.. 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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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걱정반 기대감으로 찾아간 루스채플은 정말 아름다운 장소였다. 크고 화려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듯했다. 

나무 십자가의 모습과 온 채플을 울리기에 충분한 오르간, 이 보다 완벽한 장소가 또 있을 까 싶을 정도로 열걸음 밖 학교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었다.


예배는 일반적인 다른 예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교필 채플이 아닌데다, 원우회의 간곡한 노력으로 이루어진 채플이라 그런지 전통적인 예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방식이었다. 


대학원 원우를 대상으로 열린 채플은 오늘이 연대 역사상 최초로 있는 일이었다. 나를 그 역사적인 현장에 있게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나의 근심과 걱정은 하나님의 뜻이 아닌 내 인간적인 욕심으로 선택한 것에서 비롯되었고, 또한 초교파의 신학자들이 철학적으로 접근한 '하나님'이 아닌 '신학'에 대한 이야기들을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지만 결국 나는 처음보는 사람들로 가득한 이 루스채플에서 엉엉 울면서 예배할 뻔 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다.


오늘의 채플의 감격을 한 문장으로 말하자면 '없던 애교심을 솟아나게 하는' 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예장통합의 유일한 여학교인 서울여대에서 은혜넘치는 대학생활을 즐기게 되었다. 그러다 신촌 한 복판에 있는 이 세상과 가까운 대기업포스의 학교에 와서,심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무척 힘이 들었고, 절망에 빠지게 되었다. 내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아서 벌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마치 버림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왜냐하면 나에게 이 땅은 이미 미션스쿨이길 포기하고 주의 것들이 조롱당하고 있으며 자신의 정체성도 제대로 가지고 있지 않은 타락한 곳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사 30:18)


그러다 나는 어느 날 안락함과 안일함, 편안함을 평안함 대신 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닿게 되었고, 주께서 산 아래로 내려가라고 말씀하셨는데 나는 산 위에서의 안전한 삶 만을 은혜로 알고 불순종하려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이 시기에 수강신청을 하면서 대학원 공통과목으로 채플이 개설된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곧 신청하게되었다. 


사실 이 당시의 나의 마음은 채플을 통해 은혜받아야겠다는 마음보다는 분명히 지금까지의 역사와 증언들, 그리고 성과들을 통하여 증명하고 있듯이 아직도, 아니 지금도 하나님께는서 이 학교에, 이 서울지방 기독교의 역사와 함께하는 이 학교에서 역사하고 계실텐데, 과거의 언더우드와 함께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오늘날에도 이 학교 곳곳에서 숨어 기도하고 있는 의인들과 함께하고 계실텐데 나의 교만함으로 그 부분을 보지 못하고 있구나 하나님을 만나자. 그 분의 역사하심을 내가 직접 확인하고 싶다. 적어도 나는 모르지만, 이 흐름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면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래, 내 기준으로 바라보지 말자 하나님이 계시다는 걸 확인하게 되면 내 마음도 달라질거야


이 얼마나 교만한 마음이었는지..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의 이런 마음을 보시고 웃으시며 그래 찬미야 나 여기에 있어, 이전부터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거야 이제 이 곳에서도 나와 함께할 수 있겠니? 하고 말씀하시는 듯했다. 


오늘 목사님께서는 아브람이 아브라함이 된 말씀을 가지고 광혜원부터 시작하여 연세대학교까지 오게된 이 이름의 변천사를 통하여 받은 은혜를 배푸는 정신, 모든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사랑을 전하는 정신, 주님이 가르치신 배품과 나눔의 정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사명을 찾는 정신, 복의 통로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그 복을 널리 전하는 것을 기뻐하는 정신,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이 세상을 이끄는 정신이 이 학교의, 그리고 우리가 품어야할 정신이라고 말씀해주시었다.


나는 잊진 않았지만 먼지가 수북히 쌓이도록 마음 한켠에 묵혀 두고있던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었던 그 약속을 떠올렸다. 그 때 아브람에게 아니 아브라함에게 그러셨듯이 이전이나 지금이나 또 나중에나 동일하게 신실하신 그 모습으로 나에게 주셨던 그 말씀들과 약속들을 다시 한번 묵상했다.  


어쩜 이렇게 완벽하신지 

내가 원하는 은혜 말고 지금 내게 꼭 필요한 은혜를 완벽한 타이밍에 허락하신 주님


단 40분이었지만 하나님은 나와 함께하시었고 나를 위로해 주셨으며 나로 하여금 세상가운데 나아가도록 힘을 주셨다. 

앞으로 남은 11주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동 | 루스채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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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 "아무 것도 없잖어"에는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초원에 풀이 없어 소들이 비쩍 마를 때쯤
선지자가 나타나서 지팡이를 들어
(저 쪽으로 석 달을 가라)

풀이 가득 덮힌 기름진 땅이 나온다길래
죽을똥 살똥 왔는데
여긴 아무 것도 없잖어

푸석한 모래 밖에는 없잖어
풀은 한포기도 없잖어
이건 뭐 완전히 속았잖어
되돌아 갈 수도 없잔어


 요즘 저는 대선 이후 저의 처지가 저렇게 될까 진심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면 얼마나 살았겠습니까? 저는 요즘 난생 처음으로 나라를 위한 기도를 진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사실 별거 아닙니다. 

얼마전에 한 블로거의 글을 보았는데 전형적인 물타기식 글로

새누리당의 복지정책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민주당은 관련되어 아무 것도 내놓지 않고있지 않느냐는 요지의 글이었습니다. 네 뭐 맞는 말이죠. 충분히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 글은 저의 숨겨왔던 수줍은 성질머리를 건드렸고 저는 미투에 아침부터 화가 듬뿍 담긴 글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그 포스팅은 오늘 새벽 글배달로 이 곳으로 배달될 예정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민주시민으로 정말로 '공약'을 보고 내 투표권을 선택하고 싶은 자유민주국가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입니다. 저는 (누구 기준으로) 좌빨은 아니란 말입니다. 

다만 저는 후보들이 자신이 내 뱉은말을 정말 '제대로' 시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인지 알고 싶을 뿐입니다. 

 제대로 실행한다는 것은 무엇이냐. 짧은 시간동안 얼론에 '우리가 해냈다 나 좀 짱임' 식으로 발표하고 실수혜자들이 전혀 고마워하지 않을 제도 하나 만드는 식으로 시행하는 것은 어렵지 않죠. 하지만 수혜자와 그 정책의 가장 작은 단위들이 만족해야 제대로 실행했다고 할 수 있는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제안합니다. 

 대선 후보님들은 공약을 발표하실 때는 그 구체적인 실행 계획 또한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당신들은 그냥 그럴듯하고 누가 봐도 좋고 아름다운 말들을 공개적으로 하고 계신 것 같지만요. 유권자는 저로서는 당신들이 '진심으로 그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고 생각해보고 할만하다고 생각해서' 발표하고 있는 건지 '이게 잘 먹힐 것 같으니까, 내 이미지상 어울리는 정책이라서, 이렇게 신문 1면에 나오면 지지율이 올라갈 것 같아서' 사탕발림을 하시는건지 전혀 구분할 수 없거든요. 당연하게도 저는 당신들을 사석에서 전혀 만난적이 없으며, 어떤 표정을 지을 때 진심인지 어떤게 농담이 아니고 진지한 표정인지 어떤 점을 중요시 여기는지 전혀 알 수 없는데다가, 안다해도 미디어를 통해 알 수 밖에 없으니까요. 


 정말 깨알같은 설명 까지는 바라지 않아요. 그저 전체 예산 중에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 예산을 끌어와서 쓰면 되는지, 진짜 실수혜자가 누구인지, 사회 구조적인 측면에서 어떤 부분에 이득이 되어 내가 실수혜자가 아니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동의해 줄 수 있는 그런 방법이고 정책인지 

정말로 딱 이만큼만 말해주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저는 충분히 알 수 있겠죠.

 이 사람 진심이구나 

 이 사람 이 공약에 대해서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구나. 


 생각해보세요. 공약자인 본인은 그냥 말을 하고 명을 내릴 뿐이지만, 그 공약이 피부에 와 닿는 과정은 '정치'가 아니라 '행정'이거든요. 지금까지의 다른 정치인들이 그게 왜 필요한지 몰라서 안했겠어요? 그 분들도 충분히 똑똑하신 분들인데? 아니죠. 지금까지 안된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죠. 이런점을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면 저는 더 감격할 지도 몰라요. ~해서 못했는데, 대신 그분이 ~하게 해놔서 지금 상황은 ~ 하기 때문에 할 수 있습니다! 하고요. 

 

 대한민국 대통령에게는 크게 두 가지의 역할이 있습니다.

하나는 대한민국의 대표로서 상징성을 가지는 역할(입헌군주국의 왕 역할)과

대한민국 행정부의 수장으로 비전을 제시하고 방향성을 분명히 하는 역할(입헌군주국의 대통령이나 총리가 하는역할)입니다.- 고등학교 정치책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누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정말로 그 자리에 걸맞는 사람이라는 것을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면...

카리스마나 리더쉽 지향하는 가치, 이미지 이런 것이만 치중하지 말아주세요. 행정부의 수장이라는 역할도 똑같이 중요하고, 어쩌면 국민들에게 있어선 이 부분이 더 중요할 지도 모릅니다. 그


 그러니 이 부분도 강조해서 보여주세요.

저는 당신의 행정 능력이 사실은 더 많이 보고싶습니다. 



P.S. 제가 새누리당의 공약을 못믿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첫째로 구체적인 시행방안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기 때문이고

둘째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의 이유로, 한 국가를 대표하는 중요한 정당이 그 입장을 1년도 안되게 왔다갔다 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정성을 느끼기 어려우며

셋째로 본인들이 내새운 공약들을 실제로 시행하는 것 또한 본적이 없으며

넷째로 새로운 제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천천히 조금씩 완전히 구축해야하는데, 정치 쇼에 맛들려 자기 임기내로 실행했다고 말하고 싶어한 나머지..실무자들이 지혜롭게 제도를 빌딩하기전에 무리하게 실행부터 하다가 가장 작은 단위들 (주로 그들이 말하는 서민)만 오히려 망하는 걸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큰 제도의 가장 기초공사를 해주는 일도 충분히 중요하고 사실 가장 중요한 일인데 말입니다.

사실은 바로 그 정치쇼만으로 만족하는 대중이 문제긴 하죠. 

여러분, 정책은 실수혜자 + 우리 모두가 만족해야 제대로 시행된 정책입니다. 

우리 정치쇼에 넘어가지 말고, 결과가 바로 안나온다고 보채지 말고 기초공사를 차분히 기다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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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블로그에 쓰고 싶은 글이 있었다.

그래봐야 10줄도 안되겠지만 SNS에 써야할 내용인데 그러기엔 길기도 하고 

괜히 여기다 적고싶었는데

덕분에 오랜만에 들어와서 뻑난 링크들 정리하고

괜히 스킨도 바꿨다.


전에 스킨 기본 폰트 바꾸려면 모든 본문 아래있는 폰트만 "맑은 고딕"이라고 적어두면 되었던 것 같은데 

그렇게 해서 안바뀌길래 화가나서 CSS에 있는 모든 폰트 파일을 Malgun Gothic이라고 바꿔버렸다.

내가 지금 이딴 일로 이래야겠니!

저작권에 문제있으면 다음이랑 제휴도 맺었겠다. 다음폰트라도 쓰게해주던가!

하고 티스토리에 화를 냈다.

하긴, 테터툴스는 처음부터 설치형 블로그였고, 다루지 못한 내가 덜 찾아본거겠지




..라고 생각해줄거라고 생각했냐?


2012년에 곧 윈도우8도 나올 마당에 내가 굴림체랑 돋음체를 봐야겠어?

이제 좀 고쳐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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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동안 좋아하는 말들을 하나씩 모아둔 것들인데....
친신도 잦고
스팸도 그렇고
그래서 큰맘먹고 지우기로했다.
안녕 마이태그

asdf bmw bossanova christian cs기후 epikhigh interactive irc las manchas sns tango ui w 21세기를 선도하는 행동하는 지성인 5호선 6호선 88년생 9 9와숫자들 9호선 가오리옷 가습 가습기 간장게장 강아지 건담 게 게장 고기 고양이 공부 관심 국어사전 국화차 군산 군포 귀여움 그랑블루 그리스도인 기록 길 꽃 꽃등심 꿀 나무 나비 냉면 넋 노래 녹황색 눈 늘어나는 주부근육 달 달달함 당근 대학생 대화 도서관 도서관인턴 뒹굴뒹굴 딸기 땅 때 라스만차스통신 라만통 라자냐 루나 ㅁㄴㅇㄹ 마늘 마늘요리 만남 맏딸 매실 머리핀 모모로 모자 목걸이 문헌정보 문헌정보학 미소녀 미투데이 바다 바둑이 반건조오징어 반대세 반대세파 바람 바늘 반응 반짝반짝 발 밤 별 볕 보사노바 보싸노바 복숭아 봉골레 부비동염 뷰티플데이즈 브라보콘 블랙 비 비범 빛 빠롤 뽁뽁이 사람 사랑 산책 살 삶 삼겹살 삼시세끼즘 새벽 새우 서울 서울시티즌 서정 석양 선율 성경 세우 소근소근 murmur 소녀 소망 속삭임 손 솜 솜이불 수원 수원삼성 수원블루윙즈 순이 스페인어 시 십자가 아빠 아이스크림 안개 애육인 야채 야행성 양갈래 양념게장 양파 엄마 여대생 여자 연어 연필 예쁜언니 에픽하이 오렌지 오미자 오징어 옥 옥색 용띠 외침 우유 우장산 울 유수 유슈 육회 은근은근 의사소통 이쁜언니 이쁜오빠 일기 자극 자연색 자연스러운 잔디밭 장어 저녁 정보전문가 제닥 지구인 지중해 지지자 지하철 집 짜릿짜릿 짜이라떼 차이라떼 쪽 찬미 찬양 채소 책 책사람 천체 청 초밥 최저생계유지비 치킨 커뮤니케이션 코사지 키스 파스텔 태릉 탱고 트윈테일 판초 페도라 페퍼톤즈 편지 편지칼 포도 풀 플레이걸 하늘 한국인 합창 핫쵸코 핫초코 해 해넘이 해바라기 혁명가 장미 민들레 호두 홍대 홍대앞  홍어 홍어삼합 화곡 회 흐름 흙 희귀곰오리 제너럴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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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공주님
오늘 문득 알아차린 것이 있어
나의 그리움 중 일부는 네게 있는 것 같아.
물론 가끔 발작을 일으키고,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짧은 찰라에 가장 깊은 우울의 밑바닥으로 데려간다거나
했던 너 말고
그 날 말이야
네가 나를 떠나던 그 날

내가 처음으로 나 아닌 존재를 사랑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한 날
평생을 걸쳐 나를 괴롭히던 네가
처음으로 아주 아름다운 향을 남기며 사라진 날
내 안의 경계 하나가 풀어져 사라진 날

참 이상하지
왜 하필 그런날이 그리울까
지금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들이
얼마나 힘들게 시작되었는지를 기억하고 싶은걸까
가장 나답게 시작하여
가장 나답지 못하게 끝나버린
그 아름다운 날들에 대한 무의식적인 후회일까
후회보다는 사과에 가까운 감정도
흔적들을 인식하는 정도가 옅어질수록
사라져가고 있는 마당에 말이야

딱히 좋은기억을 남긴건 아니니까
추억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

이건 추측일 뿐이지만

나 지금 무언가를 깨뜨릴 준비가 다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아마도 그 것 때문이겠지

가장 처음으로 세계관이 바뀌던 날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망설이지말고 뛰어들어보자 손해볼 건 없잖아?
라고 야심만만하게 말했던
바로 그런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아

-가 아니고서야 갑자기 네가 막 떠오르고 그러는거 이상하잖아
너 설마 또 발작일으키고 그러려는거 아닐거 아니야(설마)

뭐 아무래도 상관없어
예측은 빗나가기 직전이고
바람은 기대한것 이상이고
언제나 그렇듯 평화로운 일상인걸

언젠가 나는 또 같은말을 하며
바람에 내 조각들을 흘려보내겠지
익숙해지겠지
달라지는 것이 머물러 있는 것보다 많은 도시인이니까
장담은 못하겠지만

모르겠어
목적어가
생기발랄함인지
야심만만함인지
어리석음인지
소녀인지
너인지는(아닐거야)

그냥 조금 그리움의 정체중 일부를 안 것으로
의의는 끝내도록할까

괜찮아
언제나 그렇듯이 행복해

충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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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어느날 즈음 문득 웰치스가 먹고싶었다.
뭐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집에 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음날은 아침부터 먹고싶었다.

학교 매점 세군데, 기숙사 편의점에서도 웰치스는 팔지 않는다.
하지만 편의점의 접근점이 좋은편이다(지하철 역안에 있어서)
하지만, 난 사먹지 않았다.

원래 평소에 (내 돈 주고 일부로)군것질을 하지 않는지라
워낙 뭐 사먹고 그러는 사람이 아니라서
이런 저런 고민(익일 예산이라던가 오늘 잘 시간이라던가 웰치스를 들고 지하철을 탔을 때의 주변사람에게 얼마나 피해를 줄 것인가 등등)을 하는 사이에 망설망설 그냥 지나가게 되었다.

그 다음날은 좀 더 심해져서 서정이에게 이런 문자를 보냈다.

그저께 쯤 '먹고싶다고, 사달라고 말한 적도 없는데' 웰치스를 건내주는 사람에게 시집가야지 하고 잠정적으로 결심할 정도로 웰치스가 먹고싶은 것으로 봐서 스트레스 받은듯

그날은 포스팅도 했다.

이 때부터 나는 진지하게
1. 웰치스를 먹고싶은 마음과 하지만 직접 사고싶지 않은 마음의 상관관계
2. 나의 필요(needs)를 대변하는 웰치스. 과연 나의 필요는 무엇일까
에 대하여 고민하기 시작했다.
 
서정에게 보낸 문자로 미루어 보아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나에게 필요한 것 ≒ 내 기분을 좋게 할 수 있는 것 ≒ 티 내지 않아도 나의 고단함을 알아차려 주는 것 ≒ 음성언어도 스킨십도 아닌 정말 말 그대로 '행동으로 말하는' ≒ 약간은 이것과도 비슷한..  ≒ 일상적으로 익숙해진 사소한 연대감

젠장 또 결국 이런 결말이냐
나에게 웰치스가 가진 의미는 이런 것이었나. 하고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나 자신에 당황스러워 결국 또 포스팅을 했다.

그리고 오늘, 9km 남짓한 거리를 걷고
집에가려고 마포역에 들어가는데, 편의점을 보고도 아무런 생각도 망설임도 느껴지지 않아 깊고깊은 대합실로 내려가 열차에 탑승했다.

글씨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피곤함으로
잠들지 않으려는 필사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물론 결국 화곡역에서 졸아서 마곡에서 내렸다.)
문득 더이상 웰치스가 먹고싶다는 생각이 안든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니까 원래 굉장히 좋아해서 언제 먹어도 좋아하긴하지만
어느정도는 먹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절대로 먹고 싶지 않다고 느낀 건 아니고
'고민까지 하게 할 정도로 미친듯이 먹고싶은 마음의 무게'가 덜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설마, 신체활동으로 인해 해소될 수 있는 감정(needs)이었다면
.. 욕구불만이었던걸까

아. 모르겠다 이제
더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아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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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

VOICE/Murmur or Outcry 2010.05.20 00:29
보이지 않는 것을 만져지지 않는 것을 믿고싶지않아서
당신도 그랬겠지만
내 마음도 믿을 수 없는데
그 눈에 비친 나를 어떻게 믿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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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VOICE/Sentence 2010.03.04 19:31
조각  하나.
하늘아 너 누구의 원한을 샀기에 아침부터 물먹은 표정을 짓고있느냐
가슴앓이 하는 이 여럿 생기겠구나

조각 둘.
봄비가 마른 자리 새싹이
눈물이 마른 자리 사랑이

조각 셋.
궁금해지면, 귀찮아질 때까지 파해치기는 하는데, 그거 말고 다른일은 못할 정도로 목숨걸지는 않아.
단지 여자사람이라서 그런걸까
뜨겁게 타오르는 열정을 단 한번도 가져본 적없어
7786일중 5시간 정도? -농담이고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것
소녀 감정으로 묻는 것이 아니야.
난 웰치스를 좋아해.
난 미니미니를 좋아해.
의 그 감정 좋아하는거 말고
나의 스테미나와 두뇌의 한계와 상관없이
나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힘
그거
지나치게 짧거나 자주 바뀌는 것도 아니고
길게 지속되는 것도 아니고
진짜 정말

뜨거움이란 무엇일까

조각 넷.
만일 내가 다시 사랑을 한다면 뜨겁거나 애뜻하거나 낯간지럽거나 귀엽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아.
있는듯 없는듯 보이는듯 마는듯

생각해봤는데
매너리즘을 깨는 건, 생각보다 쉬운일이 아닌 것 같아. 마음대로 되지도 않고
나도 결국 익숙한 것을 찾기 마련인 평범한 사람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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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나는 골방에서 꿈을 꾸었다.)

현대사회의 객관적인 기준으로 보았을 때 조차 나는 가난하다.
스스로를 중하층으로 여기는 중산층의 속상한 겸손 따위가 아니라 정말로 가난하다.
나는 열세살 때 까지 경매에 넘어가 보증금도 못받고 방을 빼준 영등포구 양평동의 8평짜리 작은 전셋집에서 살았다.
그 이전에는 신길, 신월, 군포, 목동 등 여러곳을 전전긍긍했다.
고등학교 입학 문제로 뽑은 모든 주소지가 포함된 등본이 다른 아이들보다 빽빽하고 복잡하다는 발견은,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보다 사실 더 많은 이사가 내 인생과 함께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난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 여자니까.
덕분에 평생을 신월동 밖으로 벗어나 본적 없는 대부분의 중,고등학교 동창들과 달리
나는 초등학생때에도 기분나쁘면 지하철을 타고 여행하곤 한 사람이었고, 이 것은 나로하여금 환경의 변화를 즐기게 하는 요인이 되었다.

다시 골방으로 돌아가자.
지금은 상가가 되어있는 대일 고등학교 건너편의 연립 주택의 반 지하는 안방과 주방및 세면실, 작은방이 각각 좌물쇠로 잠글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었다. 그 곳에서 나는 유아유치기를 보냈다. (가끔 엄마가 들려주는 찬미전설 中 첫번째 가출사건의 배경이기도 하다.) 그 작은 방이 나의 방이었다.
그러니까 우리 엄마는 그 위험한 곳에 집을 잠그지도 않고 나와 동생을 집에 두는 것도 모자라서, 6살 짜리 딸에게 독립심을 길러줘야 한다며 내 방을 선물해 주었다.
심약하지만 교육철학만은 확고한 유아교육자의 진면모가 보이는 순간이다.

내 방이라봐야 또래 친구들 보다 얼굴 두개나 작았던 내가 자기에 꼭 맞은 정말 정말 작은 방이었고, 나는 그렇게 '나만의 공간'이라는 것을 그 필요성도 깨닫지 못하던 어린시절에 나도 모르게 이미 갖고있게 되었다. 이 것은 매우 중요한 데, 후에 나는 차라리 고속버스 안이나 지하철 안에서 자면 잤지, 단체로 내 방에서 누군가와 함께 잔다는 건 매우 불편한 아이가 되었다. 심지어 나는 외로움에 엄마랑 같이 자자고 내가 제안해 놓고 껴안고 있던 팔이 불편해서 먼저 뿌리치는 여자가 되었다. (그래서 이것이 깨어진 몇몇 순간에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양평동의 8평짜리 집의 작은 방도 물론 동생이 학교에 들어가서 안방을 갈라 쓰던 3,4학년 때를 제외하고 내 차지었다. [각주:1]  

부모님의 근무시간 동안 어린 동생은 할머니댁에 있었고, 그녀석은 초등학교에 들어간 뒤에도 친구들이랑 돌아다니길 좋아했기 때문에, 학원도 안다니고 딱히 하는 일도 없었던 나는 거의 집에 혼자 있었다. 가금 바이올린 레슨받을 때나 친구네 집에 놀러가거나 했지 보통은 집에와서 있기 마련이었다.
요즘 초등학생들이야, 스케줄이 연예인급이라지만. 조기교육도 선행학습도 용납치 않았던 내가 (게다가 난 태어날 때부터 야행성이었다.) 거의 8시 넘어야 돌아오시는 부모님의 감시를 피해 한다는 일이란. 온집안에 이는 모든 TEXT 섭렵외에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때가 엄마가 한창 방통편입해서 3,4학년을 공부할 때니까. ....당시 나온 방통대 유아교육과 교과서는 거의 읽었다고 봐도 된다. 무슨 뜻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저 할 일이 필요했을 뿐이니까 5학년 때 담임 선생님은 내가 양창순교수의 심리학관련 에세이집을 읽는 것과 이해인 수녀님의 수필집을 읽는 것을 보고 무척이나 놀라셨던 기억이 난다. 분명히 밝히지만, 나는 타고난 속독가이긴 하지만, 그만큼 다 이해했다는 건 아니다. 필요한 건 글자였다. 그럼에도 그게 효과가 있었는지 난 청소년기까지 어디가서 한끝 하는 여자였다. 문학이라곤 교과서와 문제집에서 본 게 다인 세대에서 정말로 혼불을 전권돌파하고 한시집을 읽고, 엄마가 좋아하던 시들에 감동받은 사람은 나밖에 없었으니까 말이다. 물론 더 넒은 세상으로 나아온 지금에는 진짜 독서애호가와 문화적탐닉자들을 만나 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철저히 깨달았지만 말이다.

마음에 품은 문장이 많은 사람이 가진 그 것들을 엮어 제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본능에 따라 생각에 잠겨있다 무심결에 나온 말들 덕에, 이미 '이상한 사람'이상이 되어있던 나의 이상이란 때로 주변과 상관 없는 나만의 세계를 구축해가기도 하였다.
나는 발상이 많은 사람은 아니다. 똑똑하게 나의 것들을 활용할 줄 아는 사람도 아니다. 다만 현재 나의 감정에 가장 가까운 문장을 찾아내어 그것을 온전히 내 것으로 하고 그 것에 충실한 사람. 현대사회에서 가장 지탄받을 만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나마 팬팔과 일기를 쓰기 시작하고, 비로서 기록의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한 지금은 미약하나마 언어로서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조금은 생산적인 일을 시작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나의 '성공적이지만 빛을 보지 못한' 수많은 글들은 적어도 한사람만이라도 알아주길 바라며 책장 한 귀퉁이에 박혀있다. (계속)
  1. 여담이지만 여기에서도 장남 먼저가 아닌 맏이 먼저라는 우리집안 전통의 위계질서를 볼 수있다. 나는 시골도 없었고 제사도 없었기 때문에, 가끔 나오는 남아선호사상의 차별 사례들은 나에게는 별세계의 일이었다. 나는 단 한번도 집안에서 여자라서 차별받은 적이 없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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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VOICE/Sentence 2010.01.08 01:21
지난해에는 신년사도 송년사도 쓰지 아니하였습니다.
사실 연말 내내 홍역을 치르느라 그럴 마음 조차 두지 아니하였습니다.
도대체 기축년은 내게 무슨 원수진 것이 있다고, 새해 벽두부터 마음을 흔들어놓더니 섣달 말일에는 몸까지 흐트러놓더군요.
심신상실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더외다.

새날이 밝았다 해서 달라질게 무어있나하지만, 적어도 끔찍한 스물두째해를 넘겨버렸다는 기쁨에 나이를 먹어가는 여인의 마음은 아니생기더랍니다.
좋은 것에서 위대한 것으로 나아가겠다고한 결심은 확인도 하지 아니하였지만, 일단 새 일들이 기다려짐에 두근거렸답니다.
그래도 그 많고 많은 괴로움 속에서 기록할만한 일들을 끄집어낸다면야
예미리르 마치고 무려 리더까지 했다는 것
동네 야산도 힘겨워하는 내가 한라산을 정복했다는 것
학회를 만들고 두하기 동안 학회장으로 섬겼던 것
좋은 본보기륾 만난 것
선덕여왕을 본 것
공부할 마음이 든 것

한해를 통틀어봐도 한문단 정도 밖에 떠오르지 않음은 ....

그래요.
나는 소진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은 것 같지만, 내 위치는 내 영향력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것을 위해 준비하느라, 공부하느라 중간 다리같은 해였으니까 더 힘겨웠습니다.
그때그때 충전하지 못하고 방전된 채로 널리널리 내 것을 내어주기만 하느라고 더 그러하였습니다.
메조 포르테로 시작하여 포르테시모를 찍고 급격하게 식었던 것을
에너지도 없이 그 이상으로 성취하려니까, 여간 일이 아니었습니다.

가슴께까지 오던 머리를 과감하게 자를 때처럼
한치의 미련없이 앞밖에 안보임에도 애먼소리를 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없나봅니다.

내게 필요한 것은 쉼이 아니라 재충전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희년기념으로 모두가 바삐돌아갈 때에 점검을 좀 하기로 하였습니다.
여기까지 사족이었습니다.



본격신년사


연간계획




새해 댓바람부터 이런저런 생각이 많습니다.
머릿속으로 헛소리도 많이합니다.
궁금한 것도 많습니다.
강해진 듯하나 투정도 엄살도 늘어 어린애 같습니다.

그러할지라도
기쁘고 감사합니다.

이 마음들이 올해가 끝나갈 때까지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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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아서
너를 좋아한다고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나를 사랑해달라고 말할 수 없어서
나를 사랑해달라고 기대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모른 척 아니 이건 아무 것도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사랑하는 것보다 사랑받을 자신이 없어서
그래 사실은 나를 믿을 수가 없어서 그렇게

어딘가 숨어있는 마음
사라지면 허전할 거 알지만
어딨는지 모른다는 핑계로
없는 마음이라 여겼어

비어있는 곳을 매꿔 줄 너는 필요하지 않아
그저 남은 온기를 느끼며 무심히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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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VOICE/dummy 2009.11.29 01:25
바,람이,내게,불어,오는, 동안, 그, 대의, 목소,리가 ,들려,오네,달콤한-향기와-속삭이는,눈빛,알고있어,그대,의말,사랑해

C?D.. waltz 3/4 6/8 1.5 1.5 ..

눈을 감으면. 다정한 눈빛과 따듯한 미소가 그대를 그려내며 숨바꼭질을 시작해
->ㄹㅇ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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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morse code

VOICE/dummy 2009.11.14 01:38
HP | HP psc1310 | 2009:11:14 00:50: 9

친구에게 보여주려고 스캔한 것을 log 차원에서 포스팅
글씨가 참 정감있다. (내글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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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상

VOICE/Sentence 2009.09.27 01:34
우울이 나를 덮고, 계절이 가라앉아 길을 잃은 기분이 들 때.
잠시 멈추어 서서 나에게 돌아갑니다.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는건 아픈일입니다.
나는 키가 작고, 예쁘지 않으며 세상의 기준과는 다른 형상을 갖고있습니다.
똑똑하지 못하고, 눈치가 좋지 못하며, 뭐 하나 제대로 된게 없으니까요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나보다 더 나아보이는 자들의 인생에도, 분명 나보다 못한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안그러면 어떻습니까. 또 그게 다 무슨 상관 입니까. 그래봐야 세상의 기준일 뿐인걸요.

스스로 아름답게 여기고 사랑하는 부분을 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팬을 꺼내들고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가지고 있는 것, 날 사랑하는 자들을 한 번 적어봅니다.
객관적으로도 충분히 나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돌아왔다면 이제는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어디라도 상관없습니다. 지금 있는 곳에서 시작하기 위해 나에게로 돌아온 것이니까요.
나의 현위치를 알았다면 다시 앞을 봅니다.
그리고 방향을 점검하고 발을 떼어 나아가야 합니다.

나는 충분히 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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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CE/Sentence 2009.09.06 23:13
그 마지막 편지에는 짧게 한마디만 적혀있었다.
Te Qui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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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VOICE/Sentence 2009.07.23 03:02
한 걸음 한 걸음
내 마음이 내 생각이 있는 곳은
거기가 아니라 바로 여기
먼 곳을 바라보되 현제를 살아가기 위하여
비우고 비우고 비우고

땅과 내가 만나는 이 시간을
채워짐과 휴식의 역사를
들리지 않았던 소리와
보이지 않았던 환경을

그저
이 순간 이 곳에 내가 있음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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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CE/Sentence 2009.07.14 03:26
말하지 않으면 모르지요.
어찌 그걸 모르겠냐마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정도로
나를 알고자 하는 마음

설혹 모르겠고 이해하기 어렵더라도
내가 먼저 변명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마음

그것이 견디기 힘들 정도라도
기다려주는 마음

그런 당신 이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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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

VOICE/Sentence 2009.06.19 18:02
'끝까지 해내고야 말겠'다는 말은
조금은 귀여운 객기와 근성을, 그리고 다듬어지지 않은 사내아이가 숨어있어
나는 나를 억누르는 기분이 들게 하는 건 나라도 싫은걸

'이 손 놓지 않을거야'
이건 조금 다음어진 두번째 단계

그리고 '즐거운 일 부터 시작하자'에서
'즐거운 일'이 그것이 되게 하는 것
굳이 다짐하고 의무를 건내주지 않아도
나를 두근두근 가만히 있을 수 없게 하는 것

내가 지향하는 끈기란 바로 그런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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