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비밀의 화원 The Secret Garden

밀의 화원, 내가 좋아하는 작품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난 이 영화를 보고 바로 자료를 찾기 시작했고 그것을 종이에 적었다. 그리곤 종이체로 잊어버렸다. 종이 에 쓴 뒤엔 머리 속에 남아있지 않을 때가 많은데 그 종이를 잊어버렸으니……. ' 나중에 다시 찾아 넣지 않는 이상 잊어버리겠지' 라 생각할 뿐이다.

 서문이 좀 길긴 했지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자료의 저장이다.
 
 제부터인가 나는 자료를 모으는 것을 좋아했다. 단지 다른 사람보다 많이 알고 있다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 것 같다. 그래봤자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것은 내 성격을 이루고 있는 잘란척의 근거가 되니 그리 좋은 영향은 아니라고 본다. 덕분에 난 공부는 못하면서 아는 것은 많은 이른바 잡학 박사가 되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료는 최근에는 거의 'Ani'분야 이지만 원래 대부분의 자료는 거의 '책' 이다. 내가 지금까지 읽은 수백권의 책, 남들이 보기에 평생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은 것들. (물론 지금은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나는 책을 빨리 읽기 때문에 읽은 책의 개수와 수준(나는 초등학교 4학년에서 5학년 때 이해인 시집을 좋아한 적이 있었다.)으로 누구에게도 멍청하다거나 하는 말을 들어본 적 없다. 어쩌면 이 종잡을 수 없는 사고방식도 너무 어렸을 때 다양한 삶을 받아들여서 일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쓸데없는 것을 외워두기는 나의 숨겨둔 취미이며 비밀의 화원이다.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조금의 사실부터 영화제목[덧붙여서 주제가, 가수, 성우나 배우까지] 내가 존경한다고 생각할만한 인물들, 소설의 주인공, 그리고 만화[작가, 일러스트화가, 주인공, 건담의 경우엔 심리학이나 철학] 내가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면 최소한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그 분야에 가장 기초적인 전문 지식까진 일고 있는 것, 그것이 나라는 사람이다. 여기서 잠깐 인물이나 사회 과학 아니면 문화를 연구하는 사람에겐 무언가 어디서 많이 보단 특징이라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것이 당연할지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수집 마니아가 되어버렸으니. 수집 마니아를 한 분야를 꾸준히 파고드는 보통의 마니아와 달리 다분야에 일반인 이상 마니아이하의 정보를 알고 있고 모으고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야 금방금방 잊어버리고 해서 제대로 된 사람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 성질로 봤을 땐 자료수집 마니아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P. S : 자기 자신을 제 3자 인 것처럼 대하는 것도 나란 사람의 특징이다. ] 그리하여 여기선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 말하기로 하고 졸려서 자려한다.

 

2003.06.01(02)
청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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